글
불쌍한 이등병. 상관살해를 적용시킨다네요.
'수류탄 쥐고만 있어도 살인?'…공모한 정 이병 살해 혐의 적용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3956306
공모한 이등병에게 상관살해 혐의를 적용 시킨답니다.
칼 들고 있으면 살인죄 뒤집어 쓰겠군요.
군대 입대한지 3개월 만에 살인범이 되었습니다.
3개월이면 천안함 사건 조금 지나 지원했을텐데...
입대 전에 꿈많은 청년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처음에는 안하겠다고 말렸답니다.
상병이 자꾸 이야기해서 모의했답니다.
당일에도 못하겠다고 했답니다.
물론 그 이등병이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 이등병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충분히 '변명거리'가 있습니다.
군대에서 매일 쥐어패는 고참이 있으면,
함께 얻어맞는 고참이 확 뒤집고 탈영해버리자!
라고 하면 당연히 동의하고 싶어집니다.
만약 이 때 '동의' 했고, 그 고참이 정말 또라이라서 똑같이 수류탄 터트렸으면.
그리고 갑자기 와서 나한테 수류탄 쥐어주고 '모의했잖아!' 라고 했으면.
법적으로는 '모의'인지 아닌지 충분히 다툴만한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
이등병한테 뒤집어씌우고, 책임질 사람은 도대체 어디갔는지.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다 아실듯 싶습니다.
'문제'가 무엇인지.
그런데, 국방부장관은 전부대 진단을 한다고 합니다.
진단하면 장교, 부사관 안합니다. 애꿎은 병사들만 신나게 영창가고, 감방가고.
군대에서 검찰부와 군사법원에 있다보니.
장교, 부사관들은 '직업'이고 '진급'해야 한다는 핑계 하에
정말 불쌍한 사병들 영창 보내고 감방 보내는 일을 하도 많이 봐서.
군대 다녀온 한 사람으로서,
나름 마음고생을 엄청 심하게 해서 그런지...
미필자 보면 괜시리 밉고.
여성 분이 '남자는 군대 다녀와야 사람되지' 그런 이야기 하면 성별 무시하고 막 때려주고 싶고.
나도 갔으니 대한민국 남자는 똑같이 손해봐야 한다고 무조건 군대 다녀와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군대는 안가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도 여기저기서 젊음을 내다 버리고 있는 대한민국 젊은이들.
마음이 아픕니다.
화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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