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빵이의 책 이야기
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
화영
2009. 1. 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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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금서에 들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책.
아직까지 내가 읽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하다. 몇 번 더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간 내가 믿어왔던 것들. 단순하고 막연하게, 스스로 어렴풋이 느끼고 있던 가치관
- 시장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시장경제 주의자이지만,
그것보다 먼저 기회는 균등해야 하며,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 라는 것을
조금 더 다듬을 수 있을 듯 싶다.
* 자중손실
ㅇ 독점 기업이 생산한 양이 사회적으로 필요로 하는 양보다 적을 경우 공급자가 요구하는 최소 가격 이상의
금액을 지불할 의사는 있으나, 독점기업의 이윤 극대화 가격을 부담할 의사는 없는 일부 소비자들의 욕망은
충족되지 못한다. 이렇게 무시당한 소비자의 충족되지 않은 욕망이 바로 독점의 사회적 비용이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헌장이 "고용의 최대화, 물가의 안정, 적정한 장기 이자율의 추구를 위하여
경제의 통화와 신용 조건에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통화 정책을 운영하는 것"을 첫번째 책임으로 규정하는 것,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의장이 정기적으로 의회에서 심의를 받는 까닭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런데 얄궂게도 미국 정부는 개발도상국이 물가 상승률에만 전념하는 독립적인 중앙은행을 설립하도록
권장하면서 국제적으로 나쁜 사마리아인으로 행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