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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서 손꼽히는 외환딜러로서의 삶. 조직 안에서는 이렇게 열심히 살아야겠다와, 이렇게 하면 안된다를 몸소 알려주는 책.
환율 공부나, 딜러의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이 볼 필요가 없는 그냥 자서전이다. 여성들께는 절반의 추천. 남성들께는 별로...
글 내용에서 자신은 전형적인 '수퍼 맘'이었으며, 아이들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도록 열심히 '고생'시켰으나 - 아이들의 아버지는 그와는 반대로, 아이들은 자연과 벗삼아 커야 된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 그래도 그에 대해 후회한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없다.
안타깝게도, 화려한 이력 속에 나오는 '다른 부서 장의 시기와 질투', '남자로서 여자에게 졌다고 생각한 동료의 억울함'에 대해 감싸기보다 '왜 그랬을까' 하고 그들을 원망하는 마음 만이 보였더랬다. 책에 이 정도로 썼으면, 정말 옆 부서 동료는 더더욱 글쓴이를 보기 불편했을게다. 글쓴이에게 자기 부서 직원 외, 타 부서의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는 능력과 노력이 있었으면 훨씬 더 대단한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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