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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용품과 생활

세자녀 차 고르기 - 카시트 세 개

셋째가 생기니 카시트를 세 개 달아야 한다는 확실한 제약조건이 생겨서,

"원하는 차"를 사는게 아니라, 그냥 다섯 명 태우고 카시트 세 개 달리고 유모차까지 들어가는

차 중에서 그나마 골라야 되겠는데, 이 카테고리에는 정말 쓸만한 차가 없다.

 

** 뒷좌석에 카시트 세 개가 설치가 된다. (네이버에서 세자녀 카시트로 검색하면 글이 꽤 많이 나오고, 솔루션도 많다.)

다만, 뒷좌석에 카시트 세 개는 뒤보기가 매우 어렵다. 보통은 9개월 아기도 정방향으로 태우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고,

사고나면 무조건 목이 삐끗할테니 솔루션이 아니다 싶어서 고민고민하다 결국 대형 SUV 또는 RV를 고르기로.

게다가 중대형 급의 차라고 할지라도, 유모차 등 세자녀 짐 싣고 다니기에는 빠듯하다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가성비로 따지면 기아 카니발이 최고이지만,

예전부터 차를 사면 현기차와 일본차는 사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보니 살 수 있는 차 전멸.

 

디스커버리 4 : 3열 자리는 괜찮고 회사 동료 중 3자녀 분의 강추가 있었으나... 비쌈. Orz...

포드 익스플로러 : 역시 3열 자리 괜찮고 역시 회사 동료 강추가 있었으나... 그냥 패스. 왜인지 패스. Orz...

 

BMW Korea 김효준 사장님 특강 때 BMW는 왜 7인승(이 탈 수 있는) 대형 SUV나 RV는 안만드는지?

물어봤더니, 프리미엄 시장 타겟으로 잘하는 것만 하겠다... Orz...

 

씨트로엥 그랜드C4피카소... 전시장에서 봤는데,

오잉. 예쁘네. 근데 이 차를 5천만원 넘게 주고 사야돼? 그건 좀.. Orz...

 

어쩔 수 없이 일본차로 눈을 돌렸더니,

닛산 패스파인더, 주행감도 괜찮고 가격도 높지 않으나 3열 펴면 트렁크가 거의 없어져서 Orz...

 

인피니티 qx60, 작년 막 살펴보던 당시 페이스 리프트라고 차가 없어서 패스.

도요타 시에나, 역시 작년 막 살펴보던 당시 페이스 리프트라고 차가 없어서 패스.

(웃긴게 도요타는 연식 변경이면 차를 할인하는게 아니라 아예 안판다. 가격 유지를 위해서인지...)

에이! 주행성 좋은 혼다 오딧세이 사자!... 풀 체인지 되어서 언제 들어올지 모름. 지금 안팔아요. Orz...

(혼다 오딧세이 2018 풀체인지 보니, 3자녀 아빠의 로망! 그러나 못구함... Orz...)

 

차가 없고, 갑자기 안정성에 신경이 쓰여서 볼보 XC90을 보러가서 타봤는데,

급가속에 속도감을 즐기지 않는 나로서는

제주도에서 렌트해서 타 본 투싼이나 XC90이나 그게 그거. 같은 2,000cc 디젤이구만. (차도 뭘 알아야 구분이 되지...)

결정적으로 차가... 좁다. 좁아요. 문짝이 얼마나 두꺼운건지! 네 가족이었으면 눈독들였을지도...

 

결국, 돌고돌아 카니발. 쯔압.